
학회를 갔다왔다. 정말 멋진 베뉴 캐나다 반프에서 하는 학회였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4저자 따리를 보내주셨다. 아마 처음에 보내주실땐 공동1저자가 여자인 친구라 나를 보내는데 별 큰 비용부담이 없을것같아 보내주신것이겠지만 그들의 비자이슈로 총 5명의 학생저자중 나만 참석하게 된 레전드 사건.. 어쨌든 여권파워 버프로 감사히 다녀온 여행이었다. 가기전엔 정말.. 친구들이 다 못간다니까 혼자가서 뭐하나 싶기도 했고 (정확하게는 교수님도 가시지만 교수님!=친구) 일도 많고 내 1저자 페이퍼도 아니고 교수님이랑 둘이가는게 어렵기도 했고 그래서 복잡다단한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그래서 가는내내 아무생각이 그냥 없었다.. 도착해서 리셉션 직전에 교수님 슬랙을 받고나서야 아 망했다 나 놀러온게 아니라 "학회"왔구나 생각했..

가족과 남, 친구 사이, 너와 나이름 모를 니가 있어, 상관 없어 초록 꽃 한송이를 사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모른다 해도 괜찮아 처음 NCT127 공연 티켓을 사면서 설마 내가 이걸 갈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티켓 오픈시간에 맞춰서 샀기때문에 1층 좌석 아주 좋은 자리를 구했는데 그래서 티켓값이 레전드였다. 그래도 같은 좌석 세븐틴 티켓을 보니까 2000불에도 팔리길래 그래 이거 팔아서 태민이 공연 앞자리 가야지 했는데 태민이 공연티켓은 앞자리는 무슨 시제석도 가까스로 구했고 팔리겠지 했던 이 티켓은 안팔려서 그래 언제 이렇게 좋은 자리를 가겠어 이참에 그냥 내가 가자 하고 갔는데 그렇게 간 공연에서 거하게 치여서 열심히 입덕부정기 겪다가 온갖 병크를 스스로 흐린눈하면서 입덕하게 되었다는 조금은 ..
당신을 사랑한다 했잖아요안들려요? 왜 못 들은 척 해요

영남지방에 크게 불이 났다. 정치색과 유구한 성차별때문에 태어난 이후로 대학 전까지 쭉 자라온 고향임에도 잊은 듯 살아오고 있는 지역인데 온 나라가 불바다가 되고 부모님과 동생들이 살고있는 집 앞까지 불이 번져 연기가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부터는 더이상 남 일이 아니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집엔 피해가 없었고, 그렇지 못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했다. 부모님도 하셨다고 하신다. 비슷한 아름다운 마음들이 가득 모여 3일 내내 기부 기사가 쏟아졌다.기부는... 쉽지 않다. 내가 다 가져도 내 것 하나 내어 놓는것은 언제나 결심이 필요하다. 어릴 때 학교에서 강제 모금을 할때면 정말 짜증나고 이해도 못했는데 웃기게도 어른이 되고 나서는 여러 곳에 다양하게 기부를 하시..
올해를 여는 노래 2024년을 사는 내내 정말 잘 안풀리고 맘처럼 쉽지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또 즐거운 순간들도 많았다. 연초엔 어쨌든 펠로십1 준비로 복작복작 보냈고 3월 생일엔 즐겁게 여행했고 5월엔 여러 도움을 받았지만 어쨌든 냈고 한국도 3년만에 다녀왔고 비록 휴대폰을 잃어버렸지만 여권도 놓고가서 여러 손해를 많이봤지만 어쨌든 미국으로 돌아왔고 가을학기는 정말 혼란 그 자체였지만 학회를 두번이나 다녀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운것도 깨달은 것도 많았고 감사한 선배들에게 응원과 격려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물론 좀 더 효율적으로 깔끔히 할 수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뭐 어쨌든 24년 1월 1일의 나보다는 좀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마무리하려던 12월 3..

이라고 쓰고 가을방학 이라고 읽는다이번 방학은 혼자서 집에서 리틀포레스트 찍는듯 밥해먹으면서 보냈다. 월초에 학회며 뭐며 소셜에너지 쓰고 미팅이 너무많아서 에너지쓰느라 방학엔 아무도 만나지말고 그냥 집에서 쉬어야지 했다. 밖에 나갈까 하다가도 족저근막염때문에 어디 가기도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쉴 필요가 있긴 했다 이번 연휴에 제일 첫번째로 한건 슈피팅! 다운타운 플릿핏에 가서 슈피팅을 했는데 한국처럼 자세히 봐주지는 않고 진짜 스캐닝만 해주는 느낌이었다. 알게된건 내 발사이즈가 알고보니 7이었다는 점, 아치는 표준, 걸을땐 압력이 밖으로 쏠리고 근데 또 봐주던 사람이 안쪽으로 collapse한다는걸 봐선 약한 내전이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약한 내전화~외전화 사실상 중립슈즈 걍 다 신을수 있는듯.. 추..

1. 밀가루 all purpose 2/3컵, 계란1개, 두유 한 1/2컵? 좀 뻑뻑하면 더넣음 해서 일단 치킨을 쉐킷쉐킷! 20분 재우라고 하는데 사실 튀기는 시간이 개길어서 20분 굳이 안채워도 되겠다 싶음. 2. 튀김가루에 묻혀묻혀~ 아님 걍 부침가루+베이킹파우더에 묻혀 3. 그래도 일단 묻혀 그리고 튀겨 한 12분씩 튀김 4. 튀기는동안 실험 돌려 그리고 먹어 어차피 튀김데이로 정해서 기름 부운만큼 평상시에 먹고싶었던 가지튀김도 하기로 결정! 원래는 도영이의 라이스페이퍼 가지튀김을 할랬는데 막상 치킨을 하다보니 밀가루반죽이 많이 남아서 그냥 밀가루반죽에 튀기고 라이스페이퍼튀김은 맛만 보려고 조금만 만들었다. 근데 가지튀길때쯤 이미 기름이 더럽혀졌고 ㅠ 튀김가루 건져낼 뭐가 없어서 그대로 튀겼..

미역국 귀찮아서 잘 안해먹지만 오늘 해먹은 미역국 맛있었기 때문에 미래의 나를 위해 남긴다!! 1. 대충 아무 오일 냄비에 두르고 불린 미역 (개많이!! 어차피 다먹을수있음), 다진마늘 한스푼, 맛술 넣어서 볶음2. 액젓도 한스푼 넣음! 넣는거랑 안넣는거랑 맛 차이 잘 모르겠긴 한데 (안넣고 안만들어봐서 모름) 처음 참고한 레시피에서 넣으라고 해서 그냥 집에 액젓 있으면 넣음.. 3. 물 대충 내 냄비 기준 1L 선까지 맞춰넣음 그리고 다시다 1/2스푼! 4. 한 20분 중간불에서 끓임. 5. 물 조금 더넣고 들깨 큰뚜껑으로 열어서 좀 붓고 (안넣어도 맛있긴 한데 이게 아니면 들깨를 쓸데가 없어서 억지로 넣음 ㅠ) 국간장 좀 크게 두스푼 (짜야 맛있다!) 넣고 센불에 2~3분 더 끓임 걍 밥데우고 반찬데..

날씨가 계속 좋아서 계속 다녀온 산책 사진이 많다 그리고 오스틴에서 큰 학회가 2개 있었는데 덕분에 옛 친구들 선배들 교수님들 모두 오스틴으로 와서 반갑고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중간에 학회 온 백만년만에 본 학부동 기랑 산책도 햇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서 머가 없다 ㅠ 거봐 사진을 찍어야 남는다고~~ 오랜만에 만나서 넘 반가웠고 2011년에 Data structures들을때 생각도 나고 신기했다. 열싀미해서 내년 학회 꼭 갈게~~ 학회 끝날때쯤 사실 소셜에 지쳐있어서 주말은 가볍게 룸메랑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