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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이번 여름 두번째 출장이자 하와이로도 두번째 출장. 우리랩에서 이 학회에 참여하는 학생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호텔값을 아껴야해서 할인받을수 있는 호텔중 제일 싼 호텔+학회장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을 골랐는데 당첨~~
그냥 쏘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호텔이었다... 로비도 엄청 크고 1층에 스타벅스도 있다. 호놀룰루까지 와서 스타벅스를 왜먹냐? 하는데 막상 호텔에 처박혀서 일만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코나커피고 뭐고 그냥 가까운것이 장땡인 것이다.
체크인은 3시, 체크아웃은 11시인데 체크인/체크아웃날 짐을 맡아준다. 도착한 날 내 발표는 2시여서 당장 학회에 가야했는데 체크인이 3시래서 멘붕해서 망했다 하면서 빌빌댔지만 짐도 맡아주고 여차저차 다른일들이 해결되어서 발표도 무사히 할수있었다.
킹사이즈 베드에 냉장고, 전자렌지가 있다. 짝수층마다 얼음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따로 사지않고 그냥 마셨는데 정수기가 딱히 깨끗한것 같진 않았다. 근데 전자렌지가 있는건 상당히 편했다. 1주일을 숙박했는데 출장이라 식비가 많이 안나오기도 했고 혼자와서 매끼 식당을 가기도 부담스럽고 바쁘기도 해서 밥먹는게 골치였는데 그냥 적당히 전날먹던것 leftover를 냉장고에 뒀다가 데워먹으면 되서 전자렌지를 여행인생중에 제일 많이 쓴 여행이었다.
화장실은 그냥 혼자쓰기 편한 수준, 욕조도 있다. 어메니티는 그냥... 그러하다...
하지만 개이득이었던 점은 객실뷰!! 32층에 배정받았는데 테라스에서 바다가 보였다. 제법 멀리보이긴 했지만 지난번에 하와이 출장때는 테라스가 없는 와이키키쪽 호텔이었는데 이번엔 테라스에서 바다가 보여서 진짜 이득을 많이 봤다. 출장내내 학회장에 있거나 아님 하루종일 호텔방에 처박혀서 일을 해야 했는데 (살면서 이런 출장은 처음이다) 멀리 가지 않고 테라스만 나가도 바다가 보이니까 생각보다 스트레스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근데 약간 처음 찍고나선 음... 속초..? 강릉..? 이랬음
아침에 시차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바다보면서 먹고 하루종일 일도 테라스에서 하고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바람도 선선하게 부는데 그늘이어서 진짜 개이득이 아닐수 없었다. 7월말의 하와이는 12월 (지난 출장이 12월이었다)이랑 달라서 햇볕도 강하고 그늘이 없으면 10분 걷기도 힘들었는데 이런날 해변에서 일하면 더위며 인터넷이며 소음이며 거슬리는것 천지였을텐데 호텔에서 일하니까 바람이 없으면 방에서 에어컨좀 쐬다 나가고, 인터넷도 빵빵하고, 커피땡기면 스타벅스가서 커피사오고, 그냥 천국이었다. 이런걸 workation이라고 하는걸까..? 솔직히 이번엔 와이키키 해변 근처도 안갔지만 아쉽지도 않았다 (물론..바빠서 못가서 덜 아쉬운것도 있다..).
1박에 학회 할인을 받아서 280$ 정도 지불한것으로 기억한다 (택스제외). 단점이라면 뭐 쉐라톤, 힐튼 이런 호텔이랑은 당연히 다를거고.. breakfast 식당이 가격에 비해 구리다고 들었다.. buffet 스타일이라길래 말만들어도 질리는 것 같아서 그냥 호텔근처 breakfast 식당 Olena에 가서 일주일내내 똑같은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 맛있다. 12불짜리 BLT인데 매일 먹었는데 안질렸다. 아 단점, 주변에 식당이 괜찮은데가 없다... 근데 Hawaii Convention Center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이다. 걸어서 3분정도? 그냥 호텔 앞 큰 도로에 서면 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컨벤션센터 반대쪽으로 3분정도 걸으면 알라모아나 센터가 있다. 알라모아나 센터 푸드코트에 가면 가엾은 대학원생들의 출장비 (~15$ per meal) 로 먹을수 있는 여러 끼니거리 들이 있다. 진짜 최적의 위치다...
나한텐 이득뿐인 호텔이었다.. 다시 하와이에 학회가 있더래도 여기를 오리,,,, 물론 내 호텔 뷰가 좋았기 때문일 확률이 크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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