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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시작하는 첫째 주!

입주하기로 한 집에 들어가기까지 며칠이 비어 잠시 지내는 에어비앤비에 도착! 같이 살기로 한 친구들이랑 드디어 만나고 무엇보다! 차를 렌트했다!! 운전 얼마만이니 이게!!


닛산 알티마!!
친구가 운전해볼래?? 했는데 이때 아니! 라고 했었어야했다.. 여튼 깨끗한 새차에다 제법 괜찮아서 여름내내 닛산에 대한 이미지 짱좋아짐



역시 회사 데이원엔 사원증을 만들어야…!
깔끔한 사원증 😌 캘리포니아 가기전에 처음간 미용실에서 머리를 했는데 핵망했다
다신안가요


그리고 첫날 점심!
HP Labs는 산호세 오피스랑 떨어져 있어서 사내 식당은 물론 오피스 건물 자체에 식당이 아예 없어서 밥을 사먹어야했다. 이날 이후로는 거의 도시락을 싸서 다니긴 했는데 첫날이라 사먹음. Milpitas Dish n Dash 에서 사먹었는데 짱맛있음 👍

같이 밥먹은 친구는 작년 뉴올리언즈 워크샵에서 점심때 랜덤테이블에서 옆자리 앉은 친구였는데 그친구가 무려 같은 회사 인턴을 가고 같은 랩에 배정을 받고 심지어 데스크도 바로옆자리… 이것이 실화..? 둘이 서로 엄청 놀라서 보는 사람들한테 모두 자랑하고 다녔다.
이친구랑은 여름내내 같이 놀러다니며 진짜 가까워지게 되었는데…!



이 주에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을 겪었다.
멘탈이 바스라져 첫 주는 거의 일에 집중을 못한것 같다. 심지어 할 일이라곤 논문읽는것 뿐이어서 정말 집중이 안되던 와중에 인턴 둘째날 컴터 로그인 비밀번호 너무 많이 틀려서 컴퓨터가 락 걸리는 바람에 4시간을 씨름하고 결국 it office 들려서 해결하기까지 하루를 다 날려먹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찔찔 울며 초콜렛이나 먹다가 이러는 내가 한심해서 초콜렛 사진이나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면서 청승떨었다..



그러고 있었더니 오스틴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정신차리라며 꽃이랑 초콜렛을 왕창 보내줬다 🥹 고마워… 이 친구는 이후로 일주일내내 매일아침 나한테 안부를 묻고 괜찮냐고 물어주고 계속 체크업을 해줬다 🥺 덕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극복함!



그리고 여름내 있을 우리집으로 이사! neighborhood가 너무 좋은곳이었고 근처에 큰 상권이 있어서 저녁 마실 가기도 좋은 위치라 여름내내 너무 만족하며 지냈다!!


그리고 대망의.. 집에서의 식사..!?
식기도 생기고 회사에서 밥은 안주고 사먹기엔 비싸고 해서 집에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닭가슴살 먹는 친구랑 조가 되어 한 2주?간 이 다이어트식만 먹은것 같다.. 다이어트 식이라기엔 사실 양도 많아서 다이어트식도 아님.. 건강하긴 했다..


그리고 첫 주말엔 새로운 친구랑 미술관 관람!!
머리를 비우고 싶기도 했고 미술관을 예전부터 넘 가고싶었어서 샌프란까지 가서 관람하게 되었다.


현대미술.. 어려워.. 하지만 좋아… 😏


혼란한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던 깨진 거울


이거 목 꺾인게 완전 나



나 왜 후드 안입고왔니


이거 그거잖아 그거 introduction to algorithms 표지에 그거!!

친구랑 미술관에서 무려 네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친구가 이전에 캘리포니아 여행을 자주해서 일일가이드 해줌!


차이나 타운~.~
친구는 독일인이었고 내가 차이나타운 들어가자마자 우리집에 중국인 세명있다 우리집이 차이나타운이다 라고 했다가 racist라는 소리 들음 😅 저기요 저도 asian이거든요?


중국같기도 아닌것같기도 한 ~.~


Lombard street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가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그니까 사진을 이렇게 찍지…


그리고 내방
이케아 가기 전이라 아무것도 없다~.~ 사실 이케아 가서도 책상 의자만 사서 별로 다를것도 없음
세달동안 그냥 저러고 살았는데 크게 불편한 것도 없었다.



일요일에 이케아 갔다가 오후에 쿠퍼티노 사는 짐 맡아준 친구랑 커피타임~
소문이 너무 빨라서 ^^! 여튼 고맙다 칭구야
Santana Row에 Cocola bakery
케익은 맛있는데 역시 잘나가는 집 답게 직원 개불친절
그래도 케익은 맛있었다!!


얘기하다보니 저녁시간되어서 Left bank에서 저녁두 먹음. 무슨 치즈 퐁듀랑 에스카르고 시켰는데 맛있었다. 저때만 해도 내가 치즈를 먹을수 있었는데….


여튼 힘들기도 하고 반쯤 정신나가있었지만 유난히 백그라운드가 맞는 멘토, thesis와 일치하는 인턴주제, 우연히 그리고 인연처럼 다시 만난 옆자리친구, 인턴 시작 몇개월 전부터 왓츠앱으로 연락하던 독일친구, 매일 전화며 문자며 커피며 체크업 해주던 친구들 덕분에 다시 출발할 용기를 얻을수 있었던 첫번째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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