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지방에 크게 불이 났다. 정치색과 유구한 성차별때문에 태어난 이후로 대학 전까지 쭉 자라온 고향임에도 잊은 듯 살아오고 있는 지역인데 온 나라가 불바다가 되고 부모님과 동생들이 살고있는 집 앞까지 불이 번져 연기가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부터는 더이상 남 일이 아니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집엔 피해가 없었고, 그렇지 못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했다. 부모님도 하셨다고 하신다. 비슷한 아름다운 마음들이 가득 모여 3일 내내 기부 기사가 쏟아졌다.기부는... 쉽지 않다. 내가 다 가져도 내 것 하나 내어 놓는것은 언제나 결심이 필요하다. 어릴 때 학교에서 강제 모금을 할때면 정말 짜증나고 이해도 못했는데 웃기게도 어른이 되고 나서는 여러 곳에 다양하게 기부를 하시..
잡담
2025. 3. 29. 11:33